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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조원' 선점 위한 양자 기술 '최초 국가표준' 제정 완료…검증 참여 기업 '주목'

SK텔레콤, 코위버, 우리넷, 아이오티커뮤니케이션테크 등 관계자들 전문의원 '맞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12.27 15:09: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 양자분야 최초로 국가표준을 제정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 양자분야 최초로 국가표준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자 키 분배 네트워크의 개념과 기능 정의, 서비스 품질 평가 항목을 규정해 양자정보기술의 상용화에 필수적인 기술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립했다.

이번 국가표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미래양자융합포럼, 양자기술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 등이 협력해 개발했다.

국가표준 대표 전문의원 김형수 아이오티커뮤니케이션테크 부사장(양자통신연구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국가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ITU-T)에서 국제표준을 직접 만드셨던 분들 다수가 참여해 수월했다"며 "국제표준 제정 당시엔 기업 중에 KT(030200)가 많은 부분에 참여를 했었다"고 회상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국제표준 정립에 적극 참여해 왔다.

김 부사장은 이번 국가표준 제정과 관련해 "이번 국가표준 제정에 있어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표준기술원, 국가보안연구소와 같은 기관들을 비롯해 SK텔레콤(017670), 코위버(056360), 우리넷(115440), 아이오티커뮤니케이션테크 등 기업 관계자들이 전문위원으로 참석해 같이 검증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표준을 국가표준으로 적용했을 때 각 기관·기업체 등이 보유한 기술이나 정책과 어긋나는 점은 없는 지 등을 면밀하게 검증하고 분석·적용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국가표준 제정을 위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기술 검토를 진행한 후 약 2개월간의 행정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기술심의회와 표준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표준을 제정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양자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TU-T) 등을 통해 국제표준 정립에도 참여 중에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1200조원에서 2035년 2700조원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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