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주간거래 1464.8원 마감

장중 1465.5원 돌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12.26 16:38:22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1460원을 넘은 뒤 연중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내년부터 1500원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464.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인 1456.4원과 비교해 8.4원이 치솟았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455.2원에 거래가 시작됐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해 오전 10시 21분 기준 1465.5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46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16일(1488.0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종가는 앞서 지난 24일 야간거래에서 기록한 1460.3원을 뛰어넘은 연중 최고 기록이다.

환율 상승 원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집권에 따른 무역분쟁 가능성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꼽힌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자, 내년에 1500원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에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는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니고 한계점도 명확하다"고 짚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