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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8%…전월比 0.03%p↑

신규 연체 발생액은 전월과 유사…연체채권 정리규모 영향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2.13 16:29:56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계속되는 고금리와 내수 부진 영향으로 지난 10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로 전월 0.45% 대비 0.03%p(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5%p 상승했다. 역대 10월 기준으로는 2018년(0.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전월 4조3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신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 금융감독원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6%으로 전월 말 대비 0.04%p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0.04%로 전월과 유사했으나 중소기업 대출, 중소법인 대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05%p, 0.06%p, 0.0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과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다시 0.70%를 넘어섰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5%로 전월과 유사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76%로 전월 말 대비 0.07%p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 장기 평균(0.78%)에 비해 여전히 낮지만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은 크게 개선돼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대출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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