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1일 프로티아(303360)에 대해 꾸준한 실적 개선세 속에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프로티아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4.4% 오른 102억원, 400.0% 성장한 10억원이다. 프로티아는 알레르기 진단 키트를 통해서 매출액의 대부분을 만들고 있으며, 2019년부터 꾸준히 외형을 키워왔다.
프로티아는 2022년 6월에 128종의 알레르기 항원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프로티아 알레르기-Q 128M'의 국내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대한 생산 과정에서 수율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지난해 원가율이 상승했으나, 올해부터 원가 정상화가 진행됐다.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2021년 65.8%에서 2022년 60.5%, 지난해 49.6%, 올해 58.0%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티아는 해외로의 진출로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올해 11월부터 알레르기 진단 키트를 유럽의 수탁 검진 기관인 신랩(SYNLAB)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체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랩은 유럽 등지에 약 2000개소의 진단 검사 인프라를 갖춘 전문 기관이다. 2000명 이상의 의료 전문 인력을 포함해 약 2만7000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고, 지난해 연간 매출액 26억 유로(약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알레르기 진단 관련 유럽 CE 인증을 이미 획득한 상황으로, 동유럽을 기점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진출 확장으로 인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5%에서 올해 50%, 2026년 60% 수준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으로의 초도 물량 출하 이후 제품 평가, 베트남, 인도, 중동 등의 활발한 거래 등을 통해 지역적 다각화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신 연구원은 "지난 10월 동사의 생산능력(CAPA)이 증설됐고, 11월에 관련 인증을 획득해 여유롭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해뒀다"며 "생산 능력을 급격하게 늘리는 개념의 증설보다는 공장 라인과 공간에 여유를 둬 가동률을 상승시킬 때에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 진단 '애니티아(ANITIA)' 브랜드 검진 키트도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매출액 확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국내외 납품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