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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끝없는 추락…9%선 폭락

일일낙폭,연중최저치 갈아치우며 120포인트 넘는 하락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0.16 15:47:18

[프라임경제] 미국 금융 위기가 진회 실패 조짐을 보이면서 패닉 상황을 보였다. 실물 경제 위기로 본격 전이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큰 폭의 하락세로 시작, 아침에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16일 코스피 시장은 전날보다 81.90포인트(6.11%) 내린 1258.38에 개장한 이후 낙폭을 키워 나갔다. 한때 1200선까지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전일대비 126.50포인트나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1213.78포인트다. 일일하락폭으로는 지난해 8월6일  125.91포인트가 경신됐다. 연중최저치 기록으로도 지난 10일의 1241.47을 깨면서 연중 최저치를 새로 쓰게 됐다.

외국인 6356억원을 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5717억원,42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3855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철강(-14.34%), 건설(- 13.78%), 기계(-13.24%) 등이 낙폭이 특히 커 하락장을 이끌었다. 이들의 폭락은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 위축으로 본격적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설비 투자 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주 역시 13.29% 하락해 경제 위기 상황을 방증했다.

은행(-12.32%)과 증권(-12.28%), 보험(- 8.79%) 등 금융권도 금융 위기 상황의 영향을 정면에서 받았다.

유통주도 9.45% 하락하면서 위기감을 표출했고, 전기가스업 역시 6.48% 떠어지는 등 전업종이 폭락을 겪었다. 통신만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7.86% 하락한 가운데 하이닉스도 14.72% 하락하는 등 수출주인 전기전자주가 나란히 하락했다. 철강과 건설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포스코가 14.95%, 현대건설이 15% 등 콘 폭으로 하락했다. 우리금융과 KB금융 역시 14%대의 높은 하락을 기록했다.

반독점법 적용으로 중국 수출에 타격을 입게 된 현대차는 14.76% 하락했다.SK텔레콤이 이례적으로 1.40% 올랐다.

거래규모는 6조 387억원으로, 상승종목이 52(상한가 4)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무려 822(하한가 133)개에 달했다. 보합종목은 21개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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