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한동훈 테마주가 달아오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0분 현재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파스넷(173130)은 전 거래일 대비 18200원(20.61%) 오른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파스넷은 신동훈 사외이사가 37회 사법시험 합격으로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동기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외에도 태양금속(17.48%), 태양금속우(24.64%), 대상홀딩스(19.43%), 부방(15.56%), 노을(12.62%) 등도 급등하고 있다.
태양금속은 태양금속의 한우삼 회장이 한동훈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한동훈 관련주로 묶였다.
대상홀딩스는 배우 이정재와 한 대표가 친구 사이로 알려지면서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대주주라는 점이 부각됐다. 부방과 노을은 이들의 사외이사가 한 대표의 동문이라는 이유로 묶였다.
한 대표 관련주는 이날 오전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탄핵 찬성 입장으로 선회하자 일제히 들썩였다.
한 대표는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전날 이번 탄핵에 대해서는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동훈 테마주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같은시간 동신건설(28.09%), 에이텍(26.02%), 토탈소프트(19.27%) 등이 대표적이다.
야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면서 차기 대선을 겨냥한 정치테마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실체가 불분명한 만큼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탄핵 과정에선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공산이 크나 관련주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 이후 3일째를 맡는 코스피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9%(-4.71p) 내린 2433.0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510억원을 순매도 하며 3거래일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6.68% 밀린 654.2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종가 기준으로 2년 만에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