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3분기 GDP 0.1%↑…2분기 연속 1% 미만 성장

수출·건설투자 부진에 기대치 하회…실질 국민총소득 1.4%↑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2.05 10:39:48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며 1분기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성장을 주도했던 수출도 0.2%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3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실질 GDP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0.1% 늘었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5%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올해 1분기엔 '깜짝 성장'(1.3%)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성장률의 기저 효과로 2분기 -0.2% 하락 전환했고, 3분기까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8월 한은이 예상한 경로 대로 올해 2.4% 경제가 성장하려면 3분기 성장률이 0.5% 기록해야 했으나 0.4%p(포인트)나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

3분기 성장률에서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 중심으로 3.6%나 줄었다.

반대로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6%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전기·가스·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운송 등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늘어 0.5% 성장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5%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 영향에 0.6% 증가했다.

속보치와 비교해 건설투자(-0.8%p)와 설비투자(-0.4%p)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수출(+0.2%p)과 수입(+0.1%p), 지식재산생산물투자(+0.1%p)는 상향 조정됐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p를 기록하며 1%p 가까이 성장률을 깎아내렸다.

다만 내수는 성장률을 0.8%p 끌어올렸다. 세부 항목별 기여도는 △설비투자 0.6%p △민간소비 0.3%p △정부소비 0.1%p 등으로 나타났지만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0.5%p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전기업 등을 중심으로 5.6% 성장했다. 농림어업과 제조업도 각각 2.4%, 0.2%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문화 등이 줄었지만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정보통신업의 호조로 0.2%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건물건설 위주로 1.4% 줄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다만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7조3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늘어 명목 GDP 성장률(-0.8%)보다는 높았다.

실질 GNI는 1.4% 늘었다. 교역조건 개선과 함께 실질무역손실이 16조6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축소된 영향이다. 실질 GNI 성장률은 실질 GDP 성장률(0.1%)을 웃돌았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