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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금융, 비상계엄 여파에 긴급임원회의 개최…은행 영업점 정상 운영

은행권 "유동성 공급 지원, 외화 유동성 점검…시장대응 만전"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2.04 09:52:46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금융지주들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여파로 5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긴급 회의를 열고 시장 모니터링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영업점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지주 회장 및 은행장 주재로 새벽부터 비상회의를 소집해 점검에 나섰다.

KB금융지주(105560)는 지주와 은행에서 각각 전 임원을 소집해 오전 8시부터 회의를 열고 환율과 자본시장, 자금시장 영향 등을 논의했다. 법률적으로 유의해야 할 사안 등에 대해서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055550)은 진옥동 회장 주재로 4일 자정에 그룹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대응을 위한 회의다. 이후 은행을 비롯한 리테일 소관 6개 그룹사는 자체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 및 시장 상황 대응 위해 위기관리 역랑을 집중해달라"며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고 시장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086790)도 함영주 회장 주재로 오전 7시부터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환율 및 유동성 변동 사안 등 감안한 리스크 점검, 고객과 직원 불안과 동요 관리, IT보안 유지 점검 등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316140)도 임종룡 회장 주재로 오전 7시30분부터 본점서 긴급 임원회의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시장과 연관된 자회사들의 유동성 관리 등도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임 회장은 "시장이 곧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무 점검 및 고객응대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IT 등 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내부통제 헛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소통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NH농협금융 역시 이석준 회장과 이석용 행장이 회의를 열었으며, 고객 응대 및 시장 모니터링에 철저히 나서고, 내부통제에도 특별히 더 신경써달라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알려졌다.

금융지주 회사를 시작으로 각 계열사도 CEO 주재의 임원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상계엄이 해제됐으나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적시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면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필수업종인 은행은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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