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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 3당 "특검 거부하면 정권이 거부 당할 것"

3일 오전 부산시의회서 기자회견 열어 김건희 특검 촉구, 7일 상경집회 동참 예고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12.03 15:45:42

부산 야3당은 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며 오는 7일 상경집회를 예고했다. ⓒ 진보당 부산시당

[프라임경제] 부산에서 야 3당이 손잡고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이재성),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최종열),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노정현) 등 야 3당 시당위원장이 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독재를 했던 전두환도 가족 비리는 법의 심판대에 올렸다"며 김건희 특검을 촉구했다. 

이들은 "주가 조작 등 김건희 비리 의혹은 국민적 인내의 한계를 넘어 70%가 넘는 국민이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고,  전국의 대학교수들과 천주교 사제 1400여명이 정권 퇴진을 선언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승만 독재정권 이후 8명의 대통령이 행사한 거부권보다 많은 25개의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며 무책임과 독선으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태원 참사와 고 채수근 해병대원 사망, 명품백 수수와 주가 조작에 이어 정치브로커 명태균에 놀아난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조사까지 정권의 비리 의혹이 매일 같이 터져나오는 의혹들에 대해 대통령은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고 반문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여론조사를 대가로 공천을 제공한 의혹을 반드시 특검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 3당은 검찰을 향한 불신도 표출했다. 이들은 "이재명과 조국 등 야당 대표는 천문학적인 압수수색과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면서, 대통령 부인의 비리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는 정치검찰을 믿을 수 없다"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명품백 수수는 기소조차하지 않은데 이어, 불법 공천 개입과 여론조사 조작 또한 여당 당사에 대한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으로 꼬리를 자르려는 건 아닌지 우려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집권 여당에 3분의 1, 야당에 3분의 2의 의석을 주며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에 통렬한 심판을 내렸다"면서 "들불처럼 일어나는 국민적 요구에 맞서지 말고 김건희 특별법을 통과시켜야한다"고 특검을 촉구했다. 

부산 야 3당은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거부 시민행진에 참가해 부산 시민의 성난 민심을 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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