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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차기 우리은행장에 '한일은행 출신' 정진완 부행장 낙점

정 부행장 "내부통제 혁신, 기업문화 재정비 우선적 목표"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1.29 15:07:44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정진완(56)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 우리금융그룹

[프라임경제] 부당대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우리금융그룹(316140)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선정했다. 

29일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 부행장을 추천했다. 

자추위는 "조병규 현 우리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며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감안해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1968년생으로 대부분의 경험을 영업현장에서 쌓은 영업통이자 기업금융 전문가로 평가된다. 포항제철고등학교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한후 지난 1995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이후 우리아메리카은행(현지법인) 부장,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 타이틀을 회복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번 인사에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 후보자의 이력이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 후보자는 중소기업금융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략마인드와 추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와 함께 업무 효율과 소통을 중시하는 실용형·현장형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추위는 정 후보자에 대해 "후보군 중 가장 젊은 68년생으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고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며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의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 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 후보는 내달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및 적합성을 검증받는다. 이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면 내년 1월부터 은행장으로서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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