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분기 BIS 비율 15.85%…전분기比 0.09%↑

금감원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 감독 강화할 것"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본원.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주요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은 최근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국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 9월말 기준 15.85%다. 3개월 전인 6월 말 대비 0.0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33%, 14.65%로 전분기 말 대비 0.15%p씩 올랐다. 

현재 규제비율은 총자본비율이 11.5%다. 보통주자본비율이 8.0%, 기본자본비율이 9.5%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은 3분기 말 기준 자본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한 상태다.      

특히 총자본비율의 경우 △카카오뱅크(28.51%) △SC제일은행(22.99%) △씨티은행(34.22%)이 상대적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와 견조한 이익 시현 등에 따른 자본 증가로 전분기 말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환율 상승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야한다"며 "금감원은 금융 여건 악화 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