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내수부진·트럼프 리스크에 11월 기업 체감경기 하락 전환

기업심리지수 0.6p↓·제조업 2.0p↓…비제조업 0.4p↑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1.27 09:03:44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내수부진과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판단하는 기업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5로 전월 대비 0.6p(포인트) 하락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CBSI가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치인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전산업 CBSI는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6월 95.7을 기록한 뒤 △7월 95.1 △8월 92.5 △9월 91.2 등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0월(92.1)에는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이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달 제조업 CBSI는 90.6으로 전월 대비 2.0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 CBSI도 88.9로 전월 대비 1.6p 떨어졌다. 제품재고와 자금사정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CBSI는 92.1로 0.4p 소폭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90.3으로 전월 대비 1.1p 상승했다. 채산성 및 매출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역할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 한국은행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89.7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6p 하락한 88.9로, 비제조업은 1.1p 상승한 90.3으로 조사됐다.

BSI와 CSI까지 반영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7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8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영상, 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변화에 부정적 영향이 일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달 경영 애로사항으로 환율이 처음 등장하는 등 원자재 수입 업체 등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모니터링 됐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