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8년 국내 금융권 최대의 화두는 단연 KB국민은행과 그 관련금융기관들이 금융 지주사로 전환하는가의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새롭게 부임한 황영기 금융지주 회장의 노력 하에 반대 의견을 무마하고 금융지주로 전환에 성공하자 금융권은 지각 변동이 가까워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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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회장은 금융지주 전환에 성공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조그만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전부이다시피 한 국내 M&A 관행에서 탈피, "비슷한 규모의 금융사끼리 합치는 합병까지도 염두에 두고 전방위에서 M&A에 나설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 금융계 전반의 관심을 모았다.
아직 KB금융의 타진에 긍정적 답변을 공개적으로 내놓은 금융기관은 없으나, 세계적인 금융기관 탄생을 위해서는 국내 빅 3간 통합도 추진 자본금400억원대 은행을 탄생시켜야 한다는 열린 사고는 한국형 메가뱅크 탄생에 기폭제가 될 것임은 분명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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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 | ||
황영기 회장의 별명은 '검투사'. 영국 유학 경력에 외국계 은행 근무, 보험사에서 전략담당으로 활약한 데 덧붙여 증권회사의 사장, 은행장, 지주회장까지 두루 거치며 금융 전반을 두루 파악했다.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전자 자금팀에서 활약하며 기업에 대한 이해를 쌓은 실력을 기반으로,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사장단 모임인 '7인 위원회' 멤버에 속할 정도로 그룹의 실세로 떠올랐던 적도 있다. 이런 실력으로 2004년 3월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화려한 영업성과는 말할 것 없고 은행체질까지 송두리째 바꿔놓는 등 야전사령관 역할도 충분히 소화해 냈다.
KB금융의 CEO로 본격적인 역할 대변신을 시도했고, 현재는 성공한 KB금융의 경영자로 변신하는 데 성공하여 새로운 전기를 맞아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KB금융은 국민은행 시절 쌓아놓은 리딩뱅크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황 회장의 드라이브로 세계적 금융기관으로의 발돋움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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