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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한미 3자 연합 제안 반대 권고

주총 앞두고 잇단 고발에 한미약품 "법률적인 테두리 안에서 무고함 입증할 것"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11.19 14:26:15
[프라임경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28일 개최예정인 한미사이언스(008930)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3자연합의 주주제안에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ISS는 "3자연합은 현재 가버넌스 구조에 문제가 있고, 사업실적에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왜 그렇다는 것인지에 대해 납득할만한 대답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현 경영진의 중장기 전략 및 밸류업 계획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지지를 받는 반면 3자연합이 제공한 사업계획은 별다른 점이 없는데다 대주주인 3자연합 구성원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해야 한다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소유와 경영 분리 및 가버너스 개선 차원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 본사. © 한미약품


이에 따라 ISS는 3자연합이 상정한 △정관변경안(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증원) △신규이사 선임안(2.1 신동국 2.2 임주현) 두 안건 모두에 대해 '반대'(Against) 의견을 냈다. 

한편 회사가 상정한 주주친화정책인 '자본준비금 감액건'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회계방식'(unproblematic accounting opertation)이라며 '찬성'(For) 의견을 냈다.
 
ISS는 보고서에서 한미사이언스가 올들어 160만주를 소각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위한 첫 발도 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최대규모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도 최근 ISS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전문경영을 주장하며 뒤로는 이사회를 통한 경영권 장악을 도모했던 3자연합의 속내를 정확히 꿰뚫어본 것 같다"며 "주주분들도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128940)은 한미사이언스의 형사고발을 두고 업무 특성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5일 최대 주주 3인 연합과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업체를 대상으로 형사 고발했다.

이어 한미약품 임원 4명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한미약품은 19일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한미그룹 핵심 자회사 한미약품을 상대로 소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방식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사업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 하는 지주회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 분기 최대 실적을 내고, 혁신신약 개발에 온 힘을 쏟는 사업회사에 집단적인 공격을 자행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약품은 지주회사의 고소, 고발건에 대해 모두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반박할 경우 또다시 진흙탕 싸움으로 외부에 비쳐질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대한 자제하되, 법률적인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무고함을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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