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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빅파마 협업' 방향성 명확…"대한민국 의료 AI의 미래"

올해 연간 매출액 지난해比 121%↑ "볼파라 EBITDA 흑자 전환 등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11.19 09:03:58

ⓒ 루닛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루닛(328130)에 대해 '대한민국 의료 AI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백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와 관련해 빅파마와 첫 마스터 계약을 발표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인공지능(AI) 병리분석 솔루션 '지노타입 프리딕터'를 활용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타그리소' 등 제약사의 치료제 처방 환자군을 높힐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빅파마와의 협업을 통한 루닛 스코프 매출 확대'라는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루닛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3% 성장한 168억원이다. 영업적자는 164억원이다. 볼파라 매출 반영으로 인해 매출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으나, 주식보상비용 등 비현금비용 증가로 인해 적자 폭은 확대됐다. 

'루닛 인사이트'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2% 늘어난 51억원을 기록했다. 유방암 진단 솔루션 'MMG'가 3분기부터 국내 비급여 적용이 본격화됐으며, 이에 따른 처방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특히 '더블 리딩(Double Reading·의사 2명 진단 필요)'이 의무화 된 유럽 지역의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월 30~35억원의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한 구조로 루닛 본사 매출액의 변동성이 안정화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1억4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EBITDA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루닛 스코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연구용 매출이 꾸준히 발생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빅파마와의 임상과 리서치 매출 발생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3분기 기준 연구 의뢰 5000건을 돌파했으며, 4분기 유의미한 연구 매출 증가가 추정되고 있다.

백 연구원은 루닛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121% 상승한 555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적자는 62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 볼파라 EBITDA 흑자 전환, 루닛 본사 인건비 축소 등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업은 현재 연구 매출 단계로, 건당 수익구조가 확정되고 처방을 위해 '루닛 스코프'가 본격적으로 사용될 시 완전히 다른 밸류에이션 부여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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