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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1055조' 우크라이나 재건 투자 본격화…에너지·건설 등 민간기업 모집 시작

내년 3월1일까지 제안서 제출…"투자 극대화로 국가 회복과 EU 단일 시장으로의 점진적 통합 지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11.15 09:48:57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화 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 회담을 이끌 우크라이나 평화 특사 임명이 곧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행보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유럽연합은 공식 입장을 통해 "우크라이나 복구·재건에 투자할 기업 모집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당일 EU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EU·우크라이나 투자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해당 요청에 따라 합작 투자 또는 컨소시엄을 포함하는 모든 유럽 현지 기업들은 내년 3월1일 까지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EU는 제안서 검토 후 가장 적합한 기업들에게 500억 유로(약 74조295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자금 투자 프로젝트와 연결된다.

이번 투자의 우선순위 분야는 △에너지 △중요 원자재 △가공 산업 및 제조업 △건설 자재 △정보 기술 및 디지털 전환, 운송 및 수출 물류다.

지난 2022년 7월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추산한 전후 재건 사업 규모는 무려 7500억 달러(약 1055조250억원)에 이른다. 

올리버 바르헬리(Olivér Várhelyi) 이웃국 및 확대 담당 집행위원(European Commissioner for Neighbourhood and Enlargement)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에는 공적 자금과 민간 부문과의 파트너십이 모두 필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을 함께 모아 투자를 극대화하고, 국가의 회복과 EU 단일 시장으로의 점진적 통합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Yuliia Svyrydenko)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EU의 관심 표명 요청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단계다. 우리는 외국인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의 회복을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미국의 폭스뉴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러시아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이끌 우크라이나 평화 특사를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며 종전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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