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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전장 비중 확대로 체질 개선 '성공'…"긍정적 주가 흐름 기대"

올해 3분기 매출액 지난해 동기比 7.0%↑ '영업이익 흑자전환'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11.11 08:38:45

경기도 안산시 소재 서울반도체 본사 전경. ⓒ 서울반도체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1일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자동차 비중 확대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실적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매출액 중에서 IT향 비중이 여전히 40% 이상으로 가장 크지만, 전장향 매출액은 매년 20~30% 성장하면서 매출 비중 30%에 근접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IT 비중 39%, 전장향 비중 34%로 유사한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자동차용 LED는 외부 조명은 물론 내부 조명 및 디스플레이의 탑재 수량 증가와 대면적화로 견조한 시장 성장률을 보이는 영역"이라며 "동사의 광반도체 '와이캅(Wicop)' 제품은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 100개 이상의 모델에 채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지난 2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났으며, 내년은 실적이 정상화되는 해인 만큼 주가도 그에 상응하는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 늘어난 3008억원, 흑자전환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3% 줄었다. 실적 수치는 서울반도체 측이 제시한 가이던스에 준하는 수준이다. 

TV·노트북·스마트폰의 수요 둔화로 인해 IT향 매출액이 주춤했지만, 자동차향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자동차 매출액은 주간주행등(DLR) 헤드 램프를 포함한 외부 조명과 디스플레이향 수요가 양호했다.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의 탑재량과 사이즈 확대로 해당 시장 자체가 견조하게 성장중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외형 성장에도 불구, 판관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악화됐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6% 증가한 1조992억원, 흑자전환한 4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전반적인 IT 제품의 수요가 주춤했음에도 전년 대비 외형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자동차향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 조명 부문도 특허 관련 승소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와이캅'과 '선라이크(Sun Like)' 등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전장 및 일반 조명의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어 어려운 환경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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