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내년 주요 아티스트인 '트레져',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2NE1', 그리고 '위너'의 제대까지 더해져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적자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1년간 이어진 앨범 감소 현상이 일단락 되면서 내년 BTS와 블랙핑크의 동반 컴백을 주가에 선 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획사 밸류에이션 상향을 반영해 동사의 목표주가를 2026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2% 줄어든 835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3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매출보다는 비용 이슈가 있었으며, 최근 컴백한 '베이비몬스터'의 제작 비용이 3분기 선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4분기에 반영될 것이며, 이를 제외하면 특이사항은 없다는 분석이다. 영업외로는 텐센트뮤직의 지분 가치 하향으로 47억원 손실의 영향이 있었다.
4분기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트레져'의 컴백이 내년 상반기로 추정되며 영업손실 36억원을 전망했다.
다만 '베이비몬스터'가 2번째 앨범 만에 초동 67만장을 기록했고 수출 물량까지 감안하면 이미 90만장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빠르면 연내 5세대 아이돌 기준으로는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에 이어 앨범당 100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컴백 및 월드 투어가 예상되며, 새로 투어를 시작한 '2NE1'은 높은 수요로 계속 투어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블랙핑크'의 경우 이미 알려진 것처럼 하반기부터 컴백 및 월드 투어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블랙핑크'의 직전 투어가 진행된 4개 분기 동안 합산 영업이익은 1000억원 내외였는데, 이번에는 '베이비몬스터'가 추가로 기여하는 만큼 재계약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비슷한 수준의 이익 레벨을 예상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 '블랙핑크' 투어를 가정한 내년과 내후년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456억원, 39% 성장한 634억원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