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11일 NAVER(네이버·035420)에 대해 자체적 성장이 가능한 유일한 국내 플랫폼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5만원, 그리고 플랫폼 업종 톱픽(Top-pick)을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문 NAVER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 늘어난 2조7156억원, 38% 성장한 52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잠재고객 타켓팅광고 효율화와 홈피드 개편효과가 계속 이어지며 문서 클릭율(CTR)이 글로벌 동종업계(peer) 수준으로 회복, 광고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광고(DP)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한 2295억원을 시현하며 시장 DP 성장률을 큰폭으로 상회했다.
같은 기간 커머스 부문은 12% 증가한 7254억원을 기록했다. 제휴몰 하락에도 불구하고 온플랫폼 거래액이 연간 10% 증가하며 총거래액(GMV) 12조5000억원을 기록했했다.
컨텐츠 부문은 적극적 마케팅에 힘입어 3분기 처음으로 라인웹툰 일본매출이 픽코마를 능가한 것으로 추정, 웹툰이 4240억원을 기록하며 상상인증권의 종전 추정치를 상회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단순 매크로 업황에 따라 실적이 변동되는 시나리오 보다는 자체적 성장을 통한 점유율 확대 시나리오가 더 매력적"이라며 "동사는 서비스 개편을 통해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숏폼·홈피드 등의 자체적 개편으로 모바일 메인 일평균 체류시간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타겟팅 광고 도입으로 CTR이 3배 수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규 서비스인 '치지직'과 '클립'도 꾸준한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AI 위시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레퍼런스를 쌓으면서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커머스도 승부수를 던졌다. 드디어 쇼핑앱을 별도로 독립, 내년 상반기 중 네이버쇼핑 앱이 새로 출시될 예정이다"라며 "커머스에서도 광고 상품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져 카니발 우려보다는 전사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장비 관련 시설투자비(CAPEX)가 연간 30%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연간 CAPEX 규모는 오히려 감소 추세이며, AI 빅테크들의 CAPEX 성장률 감안하면 절대 과도한 정도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회사가 목표로하는 AI 서비스에 과도한 비용투자가 필요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주주환원·AI·광고·커머스·컨텐츠 모두 합리적인 선에서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