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11일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1.2% 늘어난 1366억원, 흑자전환한 19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했다.
전 분기 대비로 영업이익 25.7% 감소한 이유는 2분기에 들어온 일시적인 마일스톤 등 수익이 없기 때문이며, 제품 전체 매출액이 12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4.6% 증가하며 감소한 용역매출분을 커버했다는 분석이다.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9월 영업일수 감소 및 허리케인으로 인한 처방수 소폭감소에도불구하고 '엑스코프리' 미국 원료의약품(API)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49.7%, 전 분기 대비로는 7.9% 성장한 1133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총 처방 수(TRx)가 9월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경쟁약물의 TRx도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볼 대, '엑스코프리'의 점유율 감소 현상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분기의 매출총이익률(GPM)은 영업이익률(OPM)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6%p 줄어든 87.9%, 5.2%p 상승한 14.2%였다"며 "용역매출액이 237억원이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듯 보이지만 1분기에 GPM 89.5%, OPM 9.0%였던 것을 고려하면 고수익 제품인 '엑스코프리'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엑스코프리'는 매주 초에 출하 후 도매상에 도착한 시점에 매출로 인식이 되는데, 허리케인으로 인한 배송 지연과 9월 말일이 월요일이었던 영향 등으로 일정량이 10월로 이전됨으로써 4분기 실적은 3분기 보다도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액은 3094억원(2억2870만달러)으로, 연초에 회사가 제시한 3억~3억2000만 달러 가이던스는 달성할 것"이라며 "환율이 연간 달러 당 1300원 대를 유지했으므로 약 4000억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경우 동사의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은 5000억원을 초과해 첫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