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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연금 주가부양에 동원 의혹제기

신흥시장 투자했다가 큰 손실 등 방만운용 여야모두 질타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0.13 12:56:36

[프라임경제] 13일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는 연금 기금의 방만한 운영 태도가 지적됐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투자 손실을 무릅쓴 무리한 기금 운용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데 여야를 막론하고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최근 주가 하락 국면에서 기금이 주가 떠받치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박해춘 공단 이사장이 지난 8월 말 청와대 강윤구 사회정책수석을 면담한 뒤 지난달부터 국내주식시장에서 1조 9,000여 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청와대의 압력에 의해 증시 부양에 국민연금 동원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금 자산은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돈이니만큼 손실을 감수해 특정 목적에 투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도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8월부터 이머징마켓에 19억 20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지난달 말 현재 4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연금공단의 투자 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해 가을부터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험 신호가 나오는 등 국제금융시장에 불안 요소가 모습을 드러내던 때라 위험성을 제대로 걸러내지 않은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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