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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말엔 2% 근접할 것"

10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기比 1.3%↑…두달 연속 1%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1.05 14:26:29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5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 1.6%에 비해 0.3%p(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1월(0.9%) 이후 3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 2.9%를 나타내며 3% 아래로 내려온 뒤,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이후 9월에는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1.8%로 같은 기간 0.2%p 떨어졌다. 생활물가도 0.3%p 낮아진 1.2%를 기록했다.

김 부총재보는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 등이 영향으로 크게 둔화된 영향"이라며 "농산물 가격도 배추 등 채소가격 상승에도 과실가격 하락,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하면서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에서 석유류·농산물 가격 둔화가 약 70%를 기여했다. 석유류가격은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의 기저효과와 지난달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한은은 향후 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와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으로 2%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 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지는 과정"이라면서 "앞으로는 지난해 말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 효과와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물가 경로는 근원물가가 2%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해갈 것"이라며 "자세한 전망 경로는 유가·환율 움직임과 미국 대선 결과, 내수 흐름 등을 점검해 11월 경제 전망에서 제시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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