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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최대 실적에도 극심한 저평가 상태 '주목'

올해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9%·4%↑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11.04 08:16:36

인천 부평구 소재 비에이치 본사 전경. ⓒ 비에이치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최대 실적에도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기존대비 각각 8%, 11% 내리며 직전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 늘어난 4992억원, 4% 성장한 526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7%, 68% 상승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나증권의 전망치 및 컨센서스를 10% 이상 하회했다. 이는 국내 주요 거래선향 물량 감소와 전기차 시장 둔화가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북미 고객사향 매출액은 하나증권의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국내 주요 고객사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향은 물론 배터리·안테나·카메라모듈향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액을 시현했다.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매출액도 81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했는데, 상반기 평균 900억원을 초과했던 것과 비교된다. 이는 북미 고객사의 연초 의욕적인 계획대비 저조한 차량 출하로 인해 재고 조정을 겪는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 줄어든 5127억원, 162% 증가한 40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전 분기 대비 매출액 증가는 국내 고객사의 내년 연초 신모델 출시를 위한 물량이 준비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북미 고객사향 매출액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북미 고객사의 물량·매출액은 4분기에 극대화되는데, OLED향 경연성회로기판(RFPCB)은 공급 시기가 이른 편이어서 2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하기 때문에 3분기와 4분기가 유사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상적인 수준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이유는 연말에 성과급 및 제반 비용 반영을 가정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1325억원, 1452억원으로 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며 "종전 최대 영업이익은 2022년 1313억원인데, 당시 연중 최고가는 3만3900원이었다. 올해 연중 최고가는 2만7400원이었고,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은 -22%로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북미 고객사향 견조한 실적과 전기차 비중 20% 초과로 당시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저평가 영역이라 판단된다"며 단기 실적 모멘텀은 없지만, 주가수익비율(PER) 5.0배에 불과한 것이 투자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북미 고객사향 IT용 OLED 사업 본격화는 내년 외형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울러 자동차향 사업도 북미 전기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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