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일 한미사이언스(008930) 소액주주연대는 '신동국-송영숙-임주현'(3자 연합)을 공개 지지선언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에서 형체측과 신동국 회장을 지지한 바 있으나 형제측의 경영권 장악 이후에도 속절없이 하락해 온 주가 정상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10월30일 신동국 회장과 소액주주 간 간담회를 거친 끝에 신동국 회장의 보다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이해했으며, 그가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10월24일 양측에 전달한 주주연대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한을 공정하게 검토하였으나 임종윤 사장의 대응 및 주총에서 약속한 내용을 불이행한 것 등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 한미약품
소액주주연대는 상속세 해결이 주가 정상화의 열쇠라고 보고, 이번 임시주총에서 신동국 회장을 포함한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즉 '3자연합'에게 의결권을 모아 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소액주주연대는 "신 회장의 진정성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주연대는 지난달 24일 3자 연합과 형제 측에 내용증명 형태로 회사 운영 방안과 각종 의혹에 관해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3자 연합과 형제 측은 같은 달 29일 주주연대에 각자의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발송했다. 주주연대는 답변서를 받은 직후인 지난달 30일 신 회장과 간담회도 가졌다.
소액주주연대는 "5인 중 임종윤 사장의 친필싸인만 유일하게 누락되었고, 임종윤 사장에게 직접적으로 질의한 3월 주총에서의 약속 등에 대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며 "형제측의 답변서에는 임종훈 대표이사가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는 점만 느낄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신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십년간 고 임성기 창업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2015년에도 주식을 팔지 않았던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진정성과 계획을 밝혔다. 심지어 현재 갈등 진행형인 임종훈 대표에 대해서도 상속세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찾아온다면 상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배포를 보여줬다"고 했다.
특히, 5인 중 유일하게 금년 7월 1644억의 사재를 동원해 모녀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줬으며, 거래된 가격 또한 시가보다 상당히 높은 3만7000원 수준으로,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신동국 회장이 유일하게 사재를 동원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혼란을 잠재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상속세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는 해결될 수 없고,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에 상속세 납부가 어느 정도 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연대가 공시와 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형제측은 환매계약 및 대여금을 포함하면 각각 약 2천억 내외 감당하기 어려운 과도한 수준의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종윤 사장은 임주현 부회장 대여금 미상환으로 인해 주식 등 재산에 가압류도 걸려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모녀측은 신동국 회장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속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그룹은 창업자 고(故) 임성기 회장의 아내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대주주 3자 연합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형제 측이 나뉘어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이는데, 주주들이 3자 연합에 힘을 싣겠다고 밝힌 것이다. 소액주주연대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2.2%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