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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월드 ADC'서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 발표

"빠른 시장 진입 통해 글로벌 선두 자리 차지할 수 있을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11.01 10:55:33

ⓒ 에이비엘바이오


[프라임경제]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샌디에이고(World ADC San Diego)'에 참석해 이중항체 ADC(Antibody Drug Conjugate) 개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월드 ADC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가장 큰 규모의 ADC 전문 행사로, ADC에 관심 있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ADC 개발 전략과 새로운 기술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 에이비엘바이오는 프로그램 연자로 초청받아 참석하며, 발표 주제는 '현재의 임상적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이중항체 ADC(Bispecific ADC as Next Generation of ADC may Overcome Current Clinical Limitations)'다. 

해당 발표에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데이터가 포함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고 있다. ADC의 성공은 암 세포에 보다 많은 양의 강력한 화학 치료제인 페이로드(Payload)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중항체 ADC의 경우, 단일항체 ADC 대비 페이로드를 암 세포에 보다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안전성과 항암 효능이 향상되며, 암 세포의 회피 기전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암 세포는 항암제로 인해 기존 신호전달 체계가 차단될 시 이를 보상할 수 있는 다른 회로를 활성화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획득하는데, 이중항체 ADC는 서로 보상 관계에 있는 두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략해 암 세포의 저항성 획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항체 ADC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은 선급금만 8억달러(약 1조원)를 들여 미국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소티오(Sotio), 아이디야 바이오사이언스(IDEAYA Biosciences) 등의 해외 바이오 기업들도 기술이전을 통해 이중항체 ADC를 확보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 ADC 개발이 중요한 화두가 되며 국내외 여러 행사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중항체 ADC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내부에서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에 대한 비임상 개발에 힘써 내년 중으로 최대 3개까지의 이중항체 ADC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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