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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담대 평균금리 0.23%p↑…2년 만에 최대폭

가계대출 금리 4.23%…2개월 연속 상승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영향"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0.31 14:37:08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대폭 높인 영향이다.

3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74%로 전월 3.51% 대비 0.23%p(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9월 0.44%포인트 인상 이후 최대폭이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3.72%로 전월 대비 0.23%p 올랐고,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8%로 전월 대비 0.04%p 상승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보합세를 보였지만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하며 주담대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COFIX)는 적용월 기준으로 0.08%p 정도 하락했지만, 같은 이유로 변동금리도 0.04%p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4.77%로 0.1%p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0.03%p, 0.15%p씩 상승하면서 4.81%, 4.74%로 집계됐다.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에 더해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91일) 금리가 소폭 올랐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4.23%로 0.15%p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담대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4.05%)과 일반신용대출(5.87%)도 각각 전월 대비 0.23%p, 0.22%p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4.62%를 기록했다. 전월 4.48% 대비 0.14%p 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1.22%로 6개월 만에 확대 전환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0.05%p 상승한 3.40%로 나타났다. 지난 6월 3.51%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9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59%로 전월 말 대비 0.01%p 하락, 총 대출금리는 연 4.83%로 전월 말 대비 0.04%p 떨어졌다.

같은 기간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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