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6개 주요국 은행들이 금리 인하 공조를 통해 금융위기 해결을 모색하는 등 국제공조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투자심리 안정에 1차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발표 소식에도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 아직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바로 약효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시스템 안정의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윤자경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이번 공조에 대해 "금리인하 외에 마땅한 유동성 대책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직접적인 이유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는 점이 간접적인 이유"라고 설명하면서,"글로벌 증시를 패닉에 몰아 붙인 주범이 불안한 투자심리였음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는 투자심리 안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인하 협력 발표로 정책금리 인하로 금융불안 완화의 1차 조건이 충족됐다"면서 "정책금리 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업어음 직접 매입에 이어서 실물부문으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수 있는 긍정적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세계 중앙은행의 정책협조 재개로 세계경제가 시스템 붕괴국면으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정심리도 만들었다"면서 "세계 경제가 내년 하반기 중 회복될 여지를 만드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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