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일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이 7일에도 장중 한때 70원 이상 급등, 달러당 1350원선에 이르는 등 큰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아침 개장 후부터 급격한 상승을 시작, 한때 1350까지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1328.10원으로 전일 대비 59.10원 오른 가격이다.
달러 매물이 등장하지 않아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데다가, 정부가 증시와 환율 안정 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 환율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환율 상승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인식으로 정부 정책에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책의 약효 발휘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환율이 한때 1320대까지 떨어졌으나 곧 다시 상승할 정도로, 이미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달러 매도 물량이 등장하는 족족 시장이 블랙홀처럼 흡수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 보유고를 사용한 방어만으로는 환율 불안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경우에 따라 세이프가드나 외환실수요 증빙제도 등 강도높은 환율 불안 대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97년 경제환란 때에도 사용된 적이 없는 강도높은 조치여서 부작용 우려로 실제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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