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8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수확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방산업종 '탑픽(Top-pick)'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수익추정치 상향조정 △12개월 선행(12M Fwd) 기간 변화 △무위험수익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금리 및 베타의 변화 등을 반영해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방사청장은 9월 폴란드 방산전시회에서 계약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바 있으며, 전시회 기간 중 최종계약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4분기 중에는 2-1차 180대에 대한 실행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차 계약분은 하드킬 능동방호장치(APS),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안티 드론 재머(Anti-drone jammer) 등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는 만큼 1차 계약 금액 4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여기에 약 2조원 규모의 한국군 4차 양산과 300~500대 루마니아 계약 가능성 등을 감안 시 4분기 신규수주는 최대 1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방산주들의 주가순자사비율(P/B)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동사의 경우 높은 ROE 수준에도 불구하고 P/B는 주요 방산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 이는 철도부문의 부진, 폴란드 1차 이후 후속 수주의 지연, 실적개선에 대한 확신 부족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하지만 철도부문 적자프로젝트들은 대부분 해소됐고 후속 수주도 다가오고 있으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에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154억원, 영업이익 1164억원(영업이익률 10.4%)을 기록해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738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폴란드향 K2 전차의 매출액을 진행률로 인식함에 따라 3분기부터는 내년에 납품할 96대의 매출반영도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