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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먼지 진드기, 알레기로 가을철 침대관리 비상

 

배성원 시민기자 | wonybjk@hanmail.net | 2008.09.30 10:59:28

 
날씨가 쌀쌀해지는 환절기가 되면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김이정(43세) 주부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다.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 아이가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반응 수치가 높게 나와 밤마다 가려움이 심해지고 코도 자주 막혀 밤잠을 설치기가 일수다. 병원치료를 받아도 그때뿐이어서 완쾌보다는 아들의 증상이 호전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한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가 2005년 서울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8378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의 진단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26.4%를 차지했는데 이는 10년 전인 1995년에 보다 약 1.6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또 아주대병원 내과 박해심 교수와 인하대병원 소아과 손병관 교수가 15세 이하 알레르기 비염 환자 309명의 증상 발병시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중 월별로 보면 7월 8.4%, 8월 중순 10%, 9월 40%, 10월 65.6%, 11월 57.1% 등 알레르기 비염 환자 2명 중 1명 이상이 가을철에 증상이 극도로 악화된다고 말했다.

비염환자가 가을철에 증가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집 먼지 진드기 때문이데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작은 0.1~0.3mm크기의 집 먼지 진드기는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피부각질이나 동물의 비듬을 먹고 살아간다. 인생의 1/3을 보내는 매트리스는 집 먼지 진드기뿐만이 아니라 곰팡이와 각종 세균의 온상인데 대기가 건조해지면 눅눅했던 매트리스도 말라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먼지가 풀풀 나게 된다. 이 때 온도와 습도가 높아 여름 내내 왕성한 번식을 한 집 먼지 진드기의 배설물과 사체부스러기가 공기 중으로 빠져 나와 호흡기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비염, 천식 증상을 유발한다. 또 알레르기 천식을 방치했을 경우 기도의 만성염증질환인 기관지천식으로 악화되어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알레르기 클리닉 전문가들은 침대보나 매트리스커버는 섭씨 50도 이상의 물에 세탁해 주고 매트리스는 자주 통풍을 시키도록 권한다. 그러나 집안 환기만으로 충분치 않아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데 매트리스는 무겁고 두꺼워 가정에서 주부 혼자서 베란다에 내다 햇볕에 말리거나 털기가 쉽지 않다.

<모르면 손해 보는 집 먼지 진드기 퇴치법 4가지>

1. 집안의 먼지 제거

가장 손쉬운 방법은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먼지 제거이다. 이 때 헤파(Hepa)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주면 집 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방은 이틀에 한 번 정도 침실바닥은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좋고, 스팀청소기를 사용하면 살균효과가 있다. 하지만 매트리스에 스팀분사는 오히려 습한 환경을 조성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집안의 온도는 섭씨 18도 이하,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해 집 먼지 진드기 번식을 막도록 노력한다.

2. 아침에 침구 정리

아침에 일어나면 침구는 정리해 이불장에 넣거나 침대 위 한 쪽 편에 접어두면 밤새 땀으로눅눅해진 매트리스가 잘 말라서 밤이면 다시 뽀송뽀송한 잠자리를 만들 수 있다. 또 가끔 베개는 비닐에 싸서 냉동기에 넣어 얼린 후 꺼내어 털어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3. 환기는 매일 매일

집 먼지 진드기의 경우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서식하기 어려워진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면 습도가 낮아지고 집 먼지 진드기의 공기 중 농도가 떨어지게 된다. 쌀쌀해진 날씨로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면 공기의 순환이 어려워져 알러지성 비염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세탁은 섭씨60°에

집 먼지 진드기는 60℃이상의 물에 세탁할 때 살아 남을 수 없으며 40℃에서는 단지 6.5% 정도만 죽게 된다. 그러나 30~40℃에서도 세탁효과를 높이려면 미지근한 물에서 세탁 후 3분 동안 2번 찬물에 헹궈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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