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구제금융안의 의회 통과 실패로 인한 후폭풍으로 원/달러 환율이 30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결국 1 달러당 1220원선마저 돌파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부터는 1200원선을 넘었다. 현재 35.60원 폭등해 1224.30원에 거래 중인 환율은 이로써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1.2원 오른 1200.0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1220원선을 단숨에 돌파한 뒤 상승 압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7000억 달러 구제금융안 부결 쇼크로 다소나마 안정됐던 투자심리가 후속 조치 마련까지 냉각될 수 밖에 없고, 구제금융 투입 지연으로 신용위험이 다시 급부상하며 외환 사정 역시 큰 경색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깊게 작용했다. 더욱이 수출 둔화로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로 발표된 가운데, 월말이라는 점에서 달러 결재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점, 키코관련 리스크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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