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비자들의 소프트웨어(SW) 선택 방식이 바뀌면서 판매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SW 판매사들이 라이센스 방식이나 서포트 방식으로 매출을 창출해 왔다. 라이센스 방식이란 소비자가 SW를 구입해서 인증 받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소유의 주체가 개인이나 기업이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무료 사용(Free Trial) SW를 내려 받는 방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고, 누리꾼들의 공유(?)정신도 워낙 강해서 라이센스를 받는 방식으로는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얻기 어려운 게 현실.
최근들어 이런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온 SW사들이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토록 허용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대표적 SW사인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월 "라이브(LIVE)"를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민기업,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한 뒤 진짜 봉사기업으로 바뀌고 있을까?
물론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무료 공급 계획을 발표한 건 바로 광고 수익을 계산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성공사례를 보고 시장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구글의 경우 검색엔진을 구입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대신 소비자들은 텍스트 형태의 깔끔한 광고들을 접해야 하고 이것이 구글의 수익으로 이어졌다.
국내의 지도검색사이트, '콩나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매핑(Maping)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아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신 지도상의 상점들이 광고를 하기 때문에 소득을 거두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전략도 이와 대동소이하다. 기술개발 보다는 상용화, 시장화에 더 강한 면모를 보여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이 충분히 성숙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 소프트웨어에 서비스 개념을 더해라
이에 따라 MS가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은 '윈도우라이브(Window Live)'와 '오피스라이브(Office Live)', 'XBOX라이브'다.
이는 소프트웨어에 서비스 개념을 접목시킨 사업으로, 여기서 말하는 서비스는 의미가 좀 색다르다.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도 하지 않던 MS가 말하는 서비스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 서버제공이라고 봐도 좋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소비자들은 검색엔진이나 매핑소프트웨어를 소유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유의 주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MS라이브 서비스는 서버 소유의 주체가 소비자는 아니지만, 스스로 운영, 관리, 책임질 수 있도록 함으로서 소유하도록 돕는다.
◆ 개인이 포털을 통제한다-소유의 주체 변화
그렇다면 다시 돌아와 MS의 '윈도우라이브(Window Live)'를 살펴보자.
개인이 포털의 주인이 되는 사이트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재구성해 웹페이지 상에서 보고싶은 것만 효율적으로 볼 수 있는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신문의 스포츠면, 기상청 정보 중 미국의 날씨 등 각 싸이트에서 자신이 즐겨찾는 내용만을 골라 웹페이상에 재구성해놓으면 나만의 포털이 완성된다.
여기서는 깜빡거림 없이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원하는 정보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개인이 주체가 돼 통제하고 운영하는 포털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개인이 포털을 통제할 수 있도록, 서버를 소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MS의 서비스다.
◆ 이전과는 다른 수익창출루트를 만들라 - 광고, 정액제 등
그렇다. 이제 소유의 개념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팔아서 소득을 얻기 어렵다. 이에 MS는 고객들이 MS SW를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나 정액제, 종량제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내 포털처럼 동영상 광고가 아닌 텍스트 형식의 깔끔한 광고를 내보내거나, 고품질의 메일을 제공하면서 정액제나 종량제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 네트워크를 만들라
MS에 따르면 이 포털 서비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전제돼야할 것이 있다. 규모의 경제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서비스가 돼야 한다.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가 많아야 수익이 창출된다.
사회적인 검색이 가능해야 한다. 이 정보를 필요로 하는 고객은 이같은 정보도 원하더라는 식의 정보를 제공해 줄 때 이같은 포털이 성공할 수 있다.
고객에게 맞는 광고를 찾아야 한다. 포털을 구성하고자 하는 고객의 성향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효율적인 광고를 단다면 광고를 원하는 기업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또 이같은 서비스에 공감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사들이 있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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