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공적자금 7000억 달러안 의회 부결 쇼크로 유럽과 남미 증시 등 세계 증시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우리 증시도 큰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0일 "법안을 수정, 재상정하는데 물리적으로 상당 기간 소요 예상된다"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금융기관으로 신용경색이 확산되며 새로운 충격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지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단기간 유로 및 여타 지역의 금융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NH투자증권은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하원 부결로 신용경색 지속, 금융구제법안 처리 지연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부터 탈출, 국채의 선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원/달러환율 급등 및 금리 상승 가능성으로 금융시장 불안 지속이 불가피하며 우리 증시도 1300 초반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0일 미국 하원의 구제금융법안 부결에 대해 "단기 폭락이 불가피하다"며 단기 하락 후 1300선에서 1550선까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효진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미 정부의 재정투입이 단기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구제금융법안의 수정 재상정이 다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봤다. 또 "미국 대통령 선출 전까지는 심한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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