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942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IBK기업은행
[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024110)이 상반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전입액을 대폭 늘렸던 기저효과와 중소기업대출 성과에 전체적인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94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9134억원 대비 1.0%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6월말 1.78%에서 지난 6월말 1.71%로 7BP 내렸지만,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30조2000억원에서 240조9000억원으로 4.6% 불어나는 등 대출잔액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40조9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7조1000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도 23.31%로 상승하며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자산 확대에 따른 건전성 악화는 해결 과제다. 지난달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30%로 전년 동기 대비 0.25%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0.77%로 0.17%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만 놓고 보면 0.17%p 오른 0.78%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22%p 하락한 0.46%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59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4098억원 대비 61.2% 감소했다. 수수료손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5% 줄었고,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손익이 41.3% 감소하며 실적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성적은 좋지 못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60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 감소했다. 환율 상승으로 외환파생관련 손실이 늘면서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데다 추가 충당금 633억원을 적립한 탓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선도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