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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대금 정산 지연사태 지속...항공권·여행상품 이용 정지

일부 여행사 상품 판매 중단...소비자 피해사례 속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7.23 12:14:26
[프라임경제]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티몬의 항공권·여행상품 등의 이용이 정지됐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전날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해당 플랫폼에서의 정산이 미뤄진 데 따른 것이다.

티몬은 22일 여행사와 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정산 대금 무기한 지연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대금을 결제 받지 못한 일부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이미 결제까지 마친 예약을 취소하면서 소비자 불편과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플레이스토리가 공지한 환불 접수 안내. © 연합뉴스


22일 이후 각종 온라인 카페 등 커뮤니티에는 "항공권 예약이 취소됐다" "다음주 출발인데 호텔 예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불만 글들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항공사는 고객들에게 안내문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정산 지연에 따른 우려와 무관하게 정산에 문제가 없음을 믿고 고객님의 항공 이용에 지장 없도록 예약 발권 업무를 유지했다. 그러나 금일 티몬 담당자로부터 정산대금 무기한 지연에 대한 안내가 최종 확인돼 부득이 '항공 취소 혹은 재결제 안내'를 드리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고객들에게 항공권 취소 또는 자사 채널을 통한 재결재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따른 소비자 불편 및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는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17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 지급, 지연 금액의 10%포인트 지급 등 보상안과 함께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판매자 개별 공지를 통해 약속된 정산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이어지면서 판매자들의 불안은 커지는 상황이다.

큐텐그룹은 최근 위메프와 관련한 대금 정산 사유를 '전산상의 오류'라고 밝히며 "연 이율 10%의 지연 이자를 지급하고 2주 이상 정산이 지연된 판매자는 큐텐 산하 위시플러스 입점 시 판매 수수료를 면제하겠다"며 보상책을 제시한 바 있다.

티몬도 정산 지연 사태에 휘말려있다.

티몬 관계자는 "(위메프 영향으로 주문 취소 등이 일어나) 일시적으로 거래규모가 감소했다"며 "최근 대금 지연 사태로 여론이 안 좋아지면서 셀러들의 불안이 커졌고 상품 판매를 취소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빠르게 상황이 악화됐다. 아직 정산 기일이 공지된 건 없지만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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