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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유럽 공급망 안정화에 영업레버리지 확대 '주목'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4.4%·65.6%↑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7.23 08:31:56

ⓒ 넥센타이어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23일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이달부터 가동이 시작된 체코 2공장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치 눈높이가 낮아지는 과정에 있는 타이어 업종은 경쟁사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 블록딜 등이 주가 조정 국면을 더욱 심화시키면서 업종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이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영상의 변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동사가 하반기 실적에 대한 차별화된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경쟁사들과의 뚜렷한 주가 디커플링을 형성해낼 것인지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아직 미국 공장이 없는 동사는 연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보 관련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4% 늘어난 7222억원, 65.6% 성장한 61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원재료비, 물류비 등 타이어 업종의 주요 비용 요인 증가에 따른 실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에 넥센타이어는 신규 원재료 수급처 확보에 따라 전년 시세에 준하는 원재료 재고를 확보 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상운임 급등 효과는 6월 손익부터 일부 반영됐을 것으로 판단하며, 이에 따라 분기 단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을 것이는 분석이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영업이익률 10%를 제시하고 있으며, 비용 우려가 본격 대두되기 시작한 2Q24 실적을 통해 기존에 공격적으로 제시한 가이던스의 달성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해상운임 재계약 시즌에 진입한 동사가 하반기 물류비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체코 2공장의 빠른 '램프업(Ramp-up)'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존의 평균적인 유럽향 타이어운반 해상운임단가는 본당 3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으며, 재계약 이후 이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따라서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비 절감효과 극대화가 하반기 손익 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연간 총 1100만 본을 생산할 수 있도록 증설된 체코 공장은 연내 800만 본 수준까지는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특히 유럽은 고인치 타이어 OE((Original Equipment) 공급이 주를 이루는 시장이기에 현지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성향 제시 등 최근 현대차그룹이 실행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을 기준점으로 삼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이라며 "중장기 사업계획 및 투자계획 제시로 향후 동사의 성장 가능성 및 시장점유율 확대 관련 가시성 확보가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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