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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6개월 만에 증가 전환…돌아온 달러화 예금 수요

지난달 16억1000만달러 증가 "수입 결제대금·해외증권투자 영향"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7.19 14:56:09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외화 예금 잔액이 달러화 예금 중심으로 1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외화 예금이 6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다. 달러화 예금이 해외증권투자와 수입 결제대금 수요로 인해 증가한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05억7000만달러다. 전월 말 대비 16억1000만달러가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1월(-57억8000만달러)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 전환한 셈이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예금 잔액이 734억7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2억6000만달러 늘었다. 전체 외화예금과 마찬가지로 6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일시 예치와 해외증권투자 목적의 투자자 예탁금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에 이어 잔액이 두번째로 많은 엔화 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101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000만달러 증가했다.

엔화 예금은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올해 3월과 4월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다시 반등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엔 평균 환율이 5월 875.48원에서 지난달 873.52원으로 하락했지만 반등을 기대한 엔화 투자 수요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 유로화 예금 잔액이 1억달러, 위안화 예금 잔액이 9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급 입금 등으로, 엔화 예금은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주체별 외화예금 증가 규모는 기업예금이 15억3000만달러, 개인예금이 80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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