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15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무난한 실적과 함께 추가 하락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8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2분기 예상 보험손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8.5% 줄어든 2011억원이다.
올해 1분기 중 발생한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관련 영향 소멸 및 청구 감소에 따라 전반적인 보험금 예실차가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이익 및 위험조정(RA) 해제 이익도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계약의 경우 1분기 대비 단기납 종신 판매 비중 감소로 물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암·치매 등 일반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신계약 CSM도 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초 제시한 목표(Target) 수준인 연간 2조1000억원 수준의 신계약 CSM을 확보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생명의 올해 2분기 예상 투자손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88억원으로 짚었다. 금리 하락 등에 따른 평가처분손익 개선과 지난해 2분기 중 발생한 특별계정 관련 대규모 손실 기저효과로 전반적으로 개선된 수준의 이익을 전망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화리츠에 장교동 빌딩을 8080억원에 매각했으며 매각차익 약 3500억원이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익 측면의 버퍼가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매각 차익을 활용하여 경상적인 이익 체력 개선 및 안정성 제고를 위한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올해 2분기 추정 순이익은 같은 기간 26.8% 성장한 1875억원으로 컨센서스 수준의 이익이 관측된다"며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동사의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5배에 불과한 만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향후 주가 측면의 업사이드(Upside)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요 할인 요인인 해약환급금준비금 등으로 인한 배당가능이익 측면의 제약, 투자손익의 높은 변동성, 금리 변동에 따른 순자산가치 및 K-ICS 변동 우려, 상대적으로 높은 CSM 조정 영향 등의 완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주요 지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글로벌 신평사의 신용등급 전망 상승 등이 나타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