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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일부터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 점검나선다

오는 9월부터 은행권 신용대출, 2금융권 주담대 포함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 시행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7.14 12:01:29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오는 15일부터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최근 석 달 새 17조원 급증하자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제대로 준수했는지 집중 점검에 나선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에 대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가계대출 현장점검을 시작한다.

전검은 다음 달까지 이어지며, 카카오뱅크 외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에는 서면 점검이 진행된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석 달간 15조원 넘게 급증했다. 5대 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15조5000억원으로 지난 3개월 동안 17조원 가량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금감원은 DSR 규제를 우회해 DSR 40% 초과에 해당하는 대출을 내주지 않았는지, 고DSR 대출 목표 비중을 준수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현행 차주별 DSR 규제는 매년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이 연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당국은 또 시중은행에 DSR 70%와 90%가 넘는 고DSR 대출 비중을 전체 대출의 각각 5%, 3% 내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DSR 규제에 따라 차주별로 연간 갚아야할 원금과 이자의 총액이 연소득의 40%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대출액이 1억원 미만이거나 전세대출, 보금자리론, 예적금담보대출 등은 이같은 규제에서 제외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9월부터 은행권 신용대출, 2금융권 주담대를 포함해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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