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가스공사, 배당 재개 가능성 '충분'…목표주가 57.1%↑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26.1% '성장'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7.11 08:38:28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 한국가스공사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1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8월 민수용 요금 인상 이후 누적 속도 둔화와 정부 세수 부족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이 재개될 가능성은 상당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24년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 기존 3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57.1%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규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매년 BPS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미수금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인 점에서 목표 PBR의 실질적 의미는 제한적"이라며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5% 감소할 전망이다. 가스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판매실적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아직 6월이 남아있지만 월별 공시에 따르면 가스판매량은 4~5월 누적으로 도시가스용 전년대비 1.7% 증가, 발전용 4.2% 감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1% 성장한 2585억원으로 예상했다. 별도는 올해 적정투자보수 감소를 감안해도 공급비 정산 지연으로 1분기 인식되지 않은 예산의 이연 반영, 올해 2분기 다수 일회성 비용들의 기저효과, 미수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보전 규모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증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는 LNG 1척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지만 낮은 아시아 LNG 가격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감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호주 GLNG는 유가가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하면 전 분기 대비는 감익이 예상되나 하반기 다시 회복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이번 분기에 이라크 아카스 기자재 대금 관련 기존 인식했던 법인세비용의 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8월1일부로 도시가스 민수용 요금 중 주택용 요금이 6.8% 인상된다. 공급비용 0.3647원/MJ을 제외한 원료비 상승분은 1.0453원/MJ이며 지난해 5월 1.0356원/MJ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인상으로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가 원가 수준에 근접한 상황으로 파악되나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전체 미수금은 여전히 누적되는 구간에 있다"며 "향후 유가와 환율 흐름에 따라 증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국내 E&P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관심이 부각될 수 있으나 규제 사업 특성 상 유의미한 요금기저 상승 및 중장기 증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