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일 장중 와이엠텍이 상승세다. 이는 최근 삼성SDI가 미국 대형 전력기업과 약 1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들이 반등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EV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한 사실이 부각되며 향후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11시46분 현재 와이엠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33% 상승한 1만4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넥스트에라에너지와 ESS용 배터리 납품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공급 규모는 6.3기가와트시(GWh), 금액은 1조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삼성SDI가 이를 수주하면 국내 기업이 수주한 물량 중 사상 최대가 된다.
주력 제품은 값비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을 적용한 '삼성배터리박스(SBB) 1.5'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셀을 넣는 식으로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를 37% 높인 게 특징이다.
와이엠텍은 국내 최초로 EV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릴레이란 배터리 내부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부품이다.
EV릴레이는 배터리를 활용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전기차 외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2차전지, 태양광 시장에서도 활용된다.
해당 제품은 현재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에 공급 중이다. 와이엠텍 전체 매출에서 EV릴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2.44%에 달한다.
한편 삼성SDI에 ESS 관련 부품들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한중엔시에스(107640)와 신성에스티(416180)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