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와 비교해 두 자릿수 상승률은 기본일 정도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는 지난해 11월 1700만원대(1710만원)로 올라선 후 4개월 만인 올해 3월 1800만원대(1858만원)로 빠르게 상승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5월에는 1839만원을 기록, 전년(1613만원)대비 14% 오르기도 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올해(1~5월 기준) 5대광역시·세종시 권역이 1월에 잠시 7.4%에 그친 것 이외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승률을 감안하면 1년 사이 수천만원 상당 자금을 더 들여 분양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5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226만원(1839만원-1613만원) 상승했다.
이런 분양가 상승 기류는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원자재비 및 건설 노임비 등 인상분이 건축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매년 2차례(3월과 9월)에 걸쳐 물가 변동을 반영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분양가 산정시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정기 고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이후 분양 단지들은 해당 고시 영향을 피할 수 없다.
더불어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확대 방침'에 의거, 30가구 이상 규모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최소 5등급 인증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소요되는 자재비, 기술인력 등 설비비용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점에서 분양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승세에 따라 내 집 마련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게 좋을 것"이라며 "수도권 외 지방 역시 발 빠른 수요자는 이미 우수한 입지를 갖춘 사업지 중심으로 청약통장을 꺼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분양에 나선 여러 단지들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우수한 청약 결과를 달성했다.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 4차'가 평균 청약 경쟁률 191대 1을 기록했으며 △충남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53대 1 △경남 진주시 '아너스 웰가 진주' 20대 1 △부산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8대 1을 이뤄낸 바 있다.
하반기에는 어떤 단지가 분양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서 현대건설(000720)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가 분양 소식을 알렸다.
해당 단지는 현대건설이 구미시에 첫 선을 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인 동시에 봉곡동에 10년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단지다. 단지는 전용 84~162㎡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강원 춘천시의 경우 금호건설(002990)이 '아테라(ARTERA)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전용 72~116㎡ 477가구)를 선보인다. 앞선 '1차 단지' 춘천 아테라 더퍼스트(구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만큼 이번 분양에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이 '대전 강남'으로 평가받는 도안신도시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제시한다. 전체 5329가구 '브랜드 타운'으로, 이중 1단지와 2단지 2561가구(일반분양 2113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부산 지역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더샵 리오몬트가 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더샵 리오몬트는 전용 39~84㎡ 1305가구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72·84㎡ 866가구다. 부산 사상구 최초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