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8일 사조대림(003960)에 대해 잇따른 외형 확대로 인한 중장기 시너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4.0% 늘어난 2조5591억원, 49.1% 성장한 1918억원으로 큰 폭의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푸디스트 실적을 아직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실적은 원가율 개선과 수출 확대에 따른 본업인 가공식품의 수익성 개선, 사조CPK의 로열티 지급 종료 및 곡물 투입가 안정에 기인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푸디스트와의 원재료 통합 구매 및 제조 역량 강화, 유통 채널 확보 기인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푸디스트 실적이 온기 반영될 경우, 연결 매출액은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반면,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wd PER) 5배에 불과하다. 강화된 펀더멘탈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사조대림은 사조그룹 내 가공식품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2019년 사조해표 흡수합병, 지난해 전분당 제조업체 인그리디언 코리아 인수, 지난 6월 식자재업체 푸디스트 인수를 통해 외형 확장은 물론, 원가·유통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11월 인그리디언 코리아(현 사조CPK) 지분 100%를 34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며 "전분당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는 업체이다. 전분당은 대체당 수요 증가 기인해 수요가 점진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리서치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당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사조CPK는 옥수수 투입가 안정화 및 로열티 지급 종료 기인해 500억원 내외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푸디스트 인수를 공시했다. 푸디스트는 식자재 및 위탁 급식을 운영하는 업체로 2020년 한화호텔&리조트로부터 독립했다. 오프라인 채널 '식자재왕마트'와 자사몰 'e-왕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 물류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 일일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PB 브랜드 '식자재왕'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원재료 통합 구매 및 제조 내제화, 유통 채널 확장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