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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참사' 운전자 보험사 DB손해보험 "보상금 추산중"

대인·대물 배상 필요해 보험금 규모 커질 듯…100억원 추정엔 "사실무근"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4.07.04 10:50:54

DB손해보험 사옥. ⓒ DB손해보험

[프라임경제] 시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역주행 사고의 운전자가 DB손해보험(005830)에 가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DB손보는 아직까지 정확한 보험금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다만 회사는 최대한 빠르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4일 역주행으로 9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차량 운전자가 DB손보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DB손보가 피해자에게 8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으나, DB손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사망자 수가 많았던 데 더해 연령대가 30~50대인 만큼 적지 않은 보험금을 지급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보험은 대인배상과 대물배상 제도에 따라 사망자 발생 시 보상금액이 커진다.

DB손보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피해자 보상에 전혀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B손보는 운전자가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급발진이 사고 원인으로 인정 받으려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차량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DB손보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규모 추산이 안 됐다"며 "피해자 보상이 우선인 만큼 긴급대책대응반을 구성해 피해자분들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사고 피해자들에게 서울시민안전보험 사회재난사망 보험금 2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민안전보험은 화재, 교통사고 등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부상을 입은 시민들에게 보험기관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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