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비엔씨(256840)가 올해 안에 체중 감소 효과가 뛰어난 최종 후보 물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국비엔씨와 공동으로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프로앱텍의 경우 최근 관련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국내외 특허를 출원 중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프로앱텍은 '셀렉트올(SelecAll™)'을 활용해 2022년 4월1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진행한 '위치특이적 알부민이 결합된 GLP-1 유사체의 비만치료 후보물질 개발 및 사업화' 국책과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국가에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비엔씨와의 비만치료제 공동 개발도 순항 중이다. 한국비엔씨는 올해 2월 프로앱텍과 당뇨·비만 치료용 단백질, 펩타이드 지속형 물질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하고 매진 중에 있다. 앞서 프로앱텍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 및 판권 라이센싱 계약도 맺은 바 있다.
'셀렉트올'은 차세대 바이오 컨쥬게이트 신약(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개발의 핵심 플랫폼 기술이다. 위치 선택적 알부민 결합기술로 약물의 구조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활성 유지와 안정성, 그리고 체내 반감기를 크게 개선했다. 비만·당뇨 치료제 외에 결절설 통풍(PAT101)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프로앱텍 관계자는 "삭센다를 타겟으로 한, 하루에 한 번 투여받아야 하는 제형을 일주일 이상 제형으로 개발 중에 있다"며 "안정성과 지속성을 모두 잡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중 감소 효과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치까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전임상 단계에서 가시적인 효과를 얻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올해 안에 최종 후보 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현재 검증 단계에 있으며, 가시적인 데이터를 통해 대외적인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며 "체내 반감기를 늘려서 최소한 2주일~3주일 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마운자로와 같은 다중 작용제로 출시함으로써 효능을 극대화하며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이중 작용제인 마운자로의 경우, 최대 용량 기준 22.5%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만 인구를 보유한 중국 의약당국이 위고비 사용을 승인하며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이 2024년 150억 달러(약 20조8000억원)에서 2030년 770억 달러(약 106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