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사 탄핵소추안'을 비판한 것을 두고 "대놓고 정치를 하기로 한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비위 검사들을 탄핵하자 이 총장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을 맹비난했는데, 어이가 없다. 검찰은 정치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왼쪽)와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5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존재감 없는 검찰총장이 꼭 검사 탄핵이 있을 때만 목소리를 낸다"며 "검사들의 비위와 불법·탈법 행위를 막지도 못하고, 엄정 조치도 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 해야 할 검찰총장이 뭐 하자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검찰의 수장이라면 검찰이 주가조작 수사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해야 하지 않겠나"며 "이 총장은 반성하라"고 첨언했다.
지난 2일 이 총장은 민주당이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피고인인 이재명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이 대표의 변호인인 민주당 국회의원과 국회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사법부의 역할을 빼앗아 재판을 직접 다시 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이 대표라는 권력자를 수사하고 재판하는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