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내부 전경 ⓒ 파라다이스그룹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카지노 사업이 순항 중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일본 VIP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Pent-up Demand)가 유지되고 있고, 신시장 VIP가 늘어남에 따라 워커힐 카지노 캐파(Capa)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항공편 공급 회복에 따른 중국 관광객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중국 VIP 트래픽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호텔 사업에서도 유료 객실 공급 감소로 인해 양호한 평균 객실 이용률(OCC)과 평균 객실 요금(ADR)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 늘어난 2811억원, 7.8% 줄어든 50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449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높은 홀드율(14.0%)과 5월 성수기 효과로 사상 최대 월 드롭액 6056억원을 달성하면서 양호한 카지노 매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콤프 고객이 증가하면서 호텔 사업에서도 유료 객실 공급 감소로 인해 높은 수준의 OCC와 ADR이 유지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증가한 카지노 수요를 반영해 120평 공간의 워커힐 뷔페 자리를 레노베이션해서 VVIP 테이블을 12개 추가해 9월경 VVIP존을 오픈하고, 기존 VVIP 자리는 일반고객(Mass) 테이블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5월 기준 인천공항의 중국 항공편과 여객수는 2019년 5월 대비 각각 91.4%, 70.7% 회복했는데, 중국 VIP 트래픽이 과거 수준으로 유의미하게 회복된다면 워커힐 캐파 증설 효과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지역에 카지노를 즐기는 게임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장 파이가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최근 러시아와 일본에 이어 태국에서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 추진 계획을 발표했는데, 카지노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카지노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편 동사는 지난 6월24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완료했고, 오는 12월 KOSPI200 편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