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입·출금 업무의 80% 이상이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은행 입출금 거래 업무의 80% 이상이 인터넷 뱅킹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거래가 해마다 줄어들면서, 은행이 영업점 폐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입출금 거래 중 인터넷 뱅킹의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83.2%다. 전년 동기(79.8%) 대비 3.4%포인트(p) 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터넷 뱅킹 비중은 통계 작성 첫해인 2005년 1분기 16.5%를 기록한 이래 폭발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2분기 80%대를 넘어섰다. 이러한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뱅킹 비중이 증가한 만큼 은행 영업점을 통한 대면거래와 현금자동인출기(CD)·현금자동입출금기(ATM) 거래 비중도 급감하고 있다.
대면 거래는 지난 2005년 1분기 26.9%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 4.1%까지 낮아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CD·ATM도 거래 비중이 2005년 1분기 45.1%에서 점차 감소해 올해 1분기 역대 최저 수준인 11.0%를 나타냈다.

은행 입출금 거래 비중.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거래가 꾸준히 감소하자, 은행들은 대면채널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 전국에 광범위하게 설치했던 영엄점포를 없애거나 통폐합 중이다.
전국 일반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4분기 말 3905개로 전년 대비(3918개) 13개 감소했다. 10년 전인 지난 2013년 4분기(5666개)와 비교하면 1761개가 사라졌다.
전국 ATM 수는 지난해 4분기 말 2만308대로 10년 전과 비교해 1만820대가 자취를 감췄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 영업점의 방문객이 줄어들고 있던 건 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추세"라며 "소수여도 여전히 은행 영업점을 찾는 계층이 있기 때문에 은행은 대안점포·특화점포 등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