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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美서 몸값 3.7조원 인정받았다…나스닥 공모가 주당 21달러 결정

종목 코드 'WBTN'으로 27일부터 거래…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잭팟'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6.27 10:46:57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네이버웹툰의 공모가격이 희망범위 상단으로 결정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공모가가 희망 범위인 주당 18~21달러의 상단인 주당 21달러(약 2만9000원)에 결정됐다. 이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현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26억7000만달러(약 3조7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 3억1500만달러(약 43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종목 코드 'WBTN'으로 27일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상장 완료 후에도 네이버(035420)의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은 63.4%로,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또 다른 주주인 라인야후(LY 코퍼레이션)도 지분율 24.7%의 주요 주주로 계속 남는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0년 한국 네이버 웹툰, 일본의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지분 구조 조정을 거쳐 현재의 형태가 됐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의 운영사다.

네이버는 이듬해 세계 최대 규모인 캐나다의 웹소설 업체 '왓패드'를 6억 달러(약 8358억원)에 인수해 웹툰 엔터테인먼트 산하에 두기도 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IPO를 계기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적재산(IP)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에서도 웹소설과 웹툰 IP를 확보하고 영상화하는 사업 등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인해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도 거액의 수익을 얻게 됐다. 김 대표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670주를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공모가가 21달러로 확정되면서 약 3448만달러(약 479억원)의 이득을 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현금 보너스로 3000만달러(약 416억원)를 수령한다.

이 밖에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1만4815주를 받는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데이비드 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박찬규 최고기술책임자(CTO)도 RSU 7614주와 RSU 3437주를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주식 가치도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이 창업자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소속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283만2270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5947만7670달러(약 829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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