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IR협의회는 27일 아이텍(119830)에 대해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 화장품의 판매 호조로 연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아이텍은 2005년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 업체다. 주요 사업은 본사에서 영위하는 반도체 테스트를 비롯해 연결 자회사에서 화장품 제조, 복합융합신소재(그래핀), 콜드체인, 사이니지 및 로봇 솔루션,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은 △반도체 테스트 45.0% △화장품 29.7% △콜드체인 8.0% △복합소재 4.7% △배터리 5.0% △기타 7.6% 비중을 보였다.
박성순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차량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른 테스트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이텍은 현재 넥스트칩, 텔레칩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차량 반도체는 극저온 테스트가 필요하다. 자동차는 겨울철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정상 작동해야 한다. 특히 북유럽 및 캐나다 등의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도 차량용 반도체는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동사는 극저온 테스터를 국내 물량의 약 70%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5나노미터(nm) 이하 반도체의 테스트는 어드반테스트(Advantest)의 V93K-PS5000 장비 사용이 필수적인 상황인데, 동사는 지난해 이미 해당 장비를 도입해 운용한 국내 유일의 테스트 업체"라고 덧붙였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선단화 진행에 따른 동사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이는 AI 반도체 테스트에서도 장점이 된다"며 "동사는 다수의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업체들과 협업 중에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30.1% 늘어난 1083억원, 흑자전환한 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반도체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반도체 매출액은 같은 기간 28.7% 증가한 444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 화장품의 판매 호조로 연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반도체 매출액 회복과 자회사 실적 일부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OPM) 5.6%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